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

손으로 그린 여행, AI가 설계한 길 : 아날로그 지도와 인공지능 경로 추천의 만남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법은 시대에 따라 종이지도를 펴놓고 펜으로 동선을 그리던 시절에서, 스마트폰 앱이 실시간으로 길을 안내하는 시대까지 변화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 준비 방식이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로 AI가 추천한 경로를 아날로그 지도에 손으로 그려 넣는 프로젝트입니다.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이동 경로와 명소 조합을 제시합니다. 반면 종이지도는 여행의 감성을 한층 높이고, 계획 과정 자체를 ‘하나의 체험’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 두 가지를 결합하면, 여행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설계하고, 기록하고, 기억하는 과정이 됩니다.이번 글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탄생 배경과 과정, 그리고 직접 해본 경험과 장점을 공유하려 합니다. 디지털과 아날로.. 2025. 8. 13.
지하상가, 비를 피하던 길이 상권이 된 이야기 도심 속에서 일상적으로 지나치게 되는 지하상가.오늘은 어떻게 지하상가가 등장하고 상권이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비를 피하는 지하 통로의 등장 오늘날 도심의 지하상가를 걸으면 수십, 수백 개의 상점과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그 시작은 매우 단순했다. ‘비를 피하고 도로를 안전하게 건너기 위한 통로’였다.1960~70년대, 한국의 대도시는 급격한 산업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당시 도로 횡단보도만으로는 사람들의 이동을 안전하게 보장하기 어려웠고, 비나 눈이 오면 우산 행렬이 교차로마다 뒤엉켰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도(地下道)가 속속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단순히 길을 건너는 통로였기에, 벽면은 회색 시멘트 그대로였고, 조명도 희미했다. 그러나 비가.. 2025. 8. 13.
버려진 철길, 과거와 현재를 잇는 길 우리가 살아가는 지역사회 주변을 살펴보면, 현재는 사용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흔적이 남아 있는 폐철길을 볼 수 있다. 오늘은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철길의 역사 속 변화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해보려고 한다. 화물과 사람을 실어 나르던 철길의 탄생오늘날 우리가 산책로로 걷고 있는 이 길은, 한 세기 전만 해도 쇳덩어리 열차가 덜컹거리며 달리던 현장이었다.이 철길은 19XX년대 초, 산업화의 물결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 정부와 민간 자본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았고, 이 노선은 특히 산업단지와 항구를 연결하는 핵심 경로였다.당시의 열차는 하루에도 수차례, 석탄·목재·농산물 같은 화물을 실어 날랐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필품 공급의 숨은 통로였고, 동시에 작은 역마다 인적이 북적이는 생활 중심.. 2025. 8. 11.
햐쿠타케 혜성 햐쿠타케 혜성은 일본 남부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천문학자 햐쿠타케 유지가 1996년 1월 31일에 발견하였다.햐쿠타케 유지는 도시 불빛을 피해 가고시마현에서 혜성을 찾던 중이었으며,장비로는 대물렌즈 150 mm의 쌍안경을 이용하였다. 발견일 아침, 햐쿠타케는 일본 국립천문대에 혜성의 발견을 보고하였다.이 혜성은 정확히는 "햐쿠타케 2 혜성"인데,이는 햐쿠타케 유지가 이 혜성을 발견하게 된 계기와 관련이 있다. 발견일로부터 몇 주 전, 햐쿠타케는 햐쿠타케 혜성(C/1995 Y1)을 발견하였고,2번째 햐쿠타케 혜성은 햐쿠타케 유지가 자신이 발견한 첫 번째 혜성 주변을 관찰하다가 거의 비슷한 지점에서 발견한 것이다. 햐쿠타케 혜성 발견 직후 혜성의 겉보기등급은 11.0이었고, 코마는 2.5 각분만큼 퍼져 있었으.. 2025. 8. 8.